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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리아이 미래 핵심역량 개발 프로젝트
미래 핵심역량

미래 핵심 역량 - 유아 자녀와 대화하는 방법

by 유어(Universal Adapter) 2023. 7. 29.

 유아 자녀와 대화를 잘하고 계십니까? 저도 4세(50개월) 자녀와 생활하면서 대화를 잘하고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지금까지 제 경험을 통해 볼 때 못하고 있었습니다. 아이가 마음에 들지 않아 짜증을 낼 '아이가 이해할 때까지 백번이고 이야기해야 한다'는 오은영 박사님의 말씀을 곱씹으며 반복하여 이야기하지만 아이의 변함없는 짜증에 결국 저도 화를 내는 상황이 반복되었습니다. 그러면서 스스로 '나는 아이에게 최대한 상냥하게 이야기했어'라는 자기 위안을 삼고 있었습니다. 혹시 여러분들도 저와 같은 상황을 반복하고 있지 않으십니까? 그렇다면 아래글을 유심히 봐주시기 바랍니다. 다혈질 경상도 아빠가 짜증 내지 않고 아이와 대화할 수 있었던 방법을 말씀드리겠습니다.

 

1. 자녀와 대화가 중요한 이유  

 

 어느정도 의사소통이 가능한 아이의 언어습관은 주변의 모방으로부터 시작합니다. 즉, 아이는 자신과 대화를 많이 하는 대상의 말투, 대화 방법, 억양을 그대로 따라 하는 것으로부터 대화를 시작합니다. 만약, 여러분들의 유아 자녀가 짜증을 많이 내거나, 거친 단어를 많이 사용한다면 부모의 평소 언어습관을 반드시 되돌아봐야 합니다. 3~5세 여러분들의 자녀는 보육기관 내 친구와 선생님의 영향도 크지만 무엇보다 부모의 영향이 절대적입니다. 즉, 부모가 자녀와 대화를 많이 하지 않으면 아이의 언어발달은 늦어질 수밖에 없으며 무심코 내뱉는 부모의 언어는 아이의 대화 방법에 절대적인 영향을 끼친다는 사실을 반드시 기억하셔야 합니다. 아이의 잘못된 습관을 다른 곳에서 찾으려고 하지 마십시오. 그건 부모가 악영향을 끼쳤거나, 제때 바로잡지 못한 결과입니다.

 

2. 자녀와의 대화가 어려운 이유

 

 유아 자녀와 대화는 어렵습니다. 당연히 아이의 대화 기술이 미흡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많은 부모님들이 아이가 미숙하다는 사실을 머리로는 알지만 가슴으로는 이해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대표적인 오류가 '몇 번 이야기하면 아이가 알아들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는 것입니다. 저 또한 마찬가지였습니다. 아이와 갈등이 발생할 때 저는 저 나름대로 아이가 이해할 수 있는 수준의 언어로 충분히 이야기했다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큰 오산이었습니다. 우리 아이의 인식 수준을 과대평가하여 이 정도는 이해할 수 있다고 생각한 완벽한 저의 오판이었습니다. 이렇듯 애초에 인식의 차이를 가지고 출발한 이상 갈등상황에서 유아 자녀와의 대화는 항상 파국으로 치닫았습니다. 

 

 또, 유아 자녀와의 대화는 지루했습니다. 말도 안 되는 이야기를 대단히 재미있다는 듯이 대화를 이어나가는 것이 너무나 힘들었습니다. 몇 번 대화가 오가다 보면 어느새 '그게 아니라~, 그건 ~이래서 그런 거야'라고 일방적으로 대화를 종결짓고 있는 저의 말투가 나왔습니다. 아이의 다양한 표현이 창의력을 키운다는 것을 알면서도 어느새 가르치고 있는 저를 목격하고 맙니다.  

 

이렇듯 유아 자녀와의 대화는 어렵습니다. 아이도 부모도 준비가 안되어 있고, 또 효과적인 대화방법을 쌍방이 모르기 때문입니다. 서로 반대방향으로 힘을 주고 있는데 어떻게 나아갈 수 있겠습니까? 해답 없는 대화는 그 어떤 것 보다 답답하고 사람을 지치게 만듭니다. 서로 지쳐가고 있는 현실을 주시하셔야 합니다.

 

3. 유아 자녀와의 대화는 어떻게 해야 하나?

 

 우리는 알고 있습니다. 어느 방향이든 힘의 방향이 일치해야 물체가 그 방향으로 움직입니다. 대화도 마찬가지입니다. 자녀가 부모에 맞춰야 할까요? 부모가 자녀에게 맞춰야 할까요? 당연히 부모가 자녀에 맞춰야 합니다. 무조건 맞춰야 합니다. 이제는 유아 자녀가 내 말을 어느 정도 알 것이라는 생각을 하시면 안됩니다. 철저히 자녀의 수준에 맞춰야 합니다.

 

 여기까지는 많은 전문가들이 말씀하시는 내용입니다. 여기서 제 경험상 '아이의 대화 수준'을 명확히 파악하는 것이 중요했습니다. 4세 아이라고 해서 모두 같지 않습니다. 언어적 능력이 발달한 아이가 있고 다소 미흡한 아이가 있습니다. 자녀가 자신이 느끼는 감정을 어느정도 표현 할 수 있는지 먼저 파악하십시오. 자신이 생각하는 것을 말로 표현하지 못하면 그 누구보다 답답한 것은 당사자입니다. 아이가 제일 답답하고 속상합니다. 

 

 그다음 중요한 것은 유아 자녀에게 이야기할 때 철저히 아이 입장에서 생각해야 합니다. 부모의 기준은 생각도 하지 마십시오. 아이가 짜증을 내거나 답답해하면 그건 부모가 아이를 이해시키지 못한 부모의 창의력의 부족 때문에 발생한 것입니다.  

 

 그리고 아이와 최대한 대화를 많이 해야 합니다. 저도 처음엔 아이에게 어떤 주제로 어떻게 이야기를 이어나가야 할지 막막했습니다. 솔직히 1시간 정도 이야기 하다 보니 목도 아팠습니다. 하지만 아이의 부정적인 반응이 표출될때면 아이에게 "아빠는, 00이가 이렇게 이야기 해주면 좋겠어. 짜증내면 아빠도 너무 속상하고 화가 나"를 설명해주었습니다. 그리고 철절히 아이의 입장에서 생각하고 대화를 하다보니 예전에는 이어지지 않았던 대화도 이어서 할 수 있었습니다. 핵심은 '절대적으로 아이의 입장이 되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동안 머리로는 알면서 실천하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맞벌이 부모가 많아 아이와 함께하는 시간이 부족할 것입니다. 저희 집엔 TV가 없습니다. 아이를 위한 목적으로 TV를 설치하지 않은 것도 있지만 사실 TV가 있으면 제가 무의식적으로 틀어놓을 것 같아 설치하지 않았습니다. 여러분들도 집에 있는 시간 동안은 아이와 무조건 대화를 한다고 생각하십시오. 이건 선택이 아니라 의무입니다. 그리고 철저히 아이의 입장에서 생각하고 대답하십시오. 아이가 부정적으로 언급할 때에는 명확히 어떻게 이야기해야 함을 알려주십시오. 

 

 결론. 유아 자녀와의 대화는 '자녀의 입장'에서 '최대한 많이' 하라.

 

 각 가정마다 처해있는 상황은 다릅니다. 부모의 체력, 컨디션도 중요합니다. 아이와 함께 있는 시간 동안은 아이와 대화를 한다고 생각하십시오. 거기서 기쁨과 보람을 찾으셔야 합니다. 이건 부모의 책무입니다. 유사시기 자녀와 대화의 방향을 맞추지 못하면 청소년 시기 때는 돌이킬 수 없는 상황을 마주하게 됩니다. 그때 왜 우리 아이는 이럴까 생각하시면 안 됩니다. 시기를 놓치시는 겁니다. 아이가 부모를 찾을 때 응답해 주십시오. 그렇지 않으면 나중에 부모가 찾을때 아이는 응답하지 않습니다. 

 

 살기 팍팍한 세상입니다. 부모도 휴식이 필요하고 때로는 혼자이고 싶을 때가 있습니다. 저 또만 마찬가지였습니다. 하지만, 세상은 공평합니다. 내가 노력하지 않았는데 거저 얻어지는 것은 없습니다. 여러분들이 유아 자녀의 시각에서 최대한 많이 대화를 하려고 할 때 아이를 공감할 수 있으며, 공감을 하면 그 속에서 즐거움을 찾을 수 있습니다.

 

 아이는 미숙합니다. 내가 아이에게 절대적으로 맞춰야 합니다. 아이의 시각에서 이야기하려고 하면 처음에는 재미없고 힘듭니다. 하지만 그것이 체득화되면 '순수한 아이의 시각'이라는 더 큰 선물을 부모가 받게 됩니다. 니체는 인간 정신의 가장 높은 단계를 '아이의 시선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것'이라고 하였습니다.

 

 여러분이 '아이의 시선'으로 유아 자녀와 세상 누구보다 재미있게 대화할 수 있기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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